"야, 진짜 통일이 미래냐?" 솔직한 대화를 원하는 청년들을 위하여


젊음의 통일 이야기, 2022 Uni-Fora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청년 10명 중 4명.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청년 10명 중 4명(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22 통일의식조사). 청년이 통일 미래의 주역이라고 하건만, 불확실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 바쁜 청년의 삶에 통일은 부담이나 무관심에 가깝다.


정말 통일이 미래일까? 우리 사회는 통일의 결과만을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통일의 상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서 질문의 답은 현격하게 달라진다.


청년들이 통일에 부정적인 가장 큰 이유는 통일에 경제적 부담이 따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통일은 정말 더 잘 사는 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하는 미래일까. 전쟁 위협이 사라진 미래. 서로의 의도를 의심하고 싸우지 않아도 되는 미래. 그래서 더 자유롭게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진 미래는 과연 추구 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일까.


통일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와 가치관을 반영하는 젊은 세대의 참여와 창의력이 필요하다. 통일 과정은 국제적 지지 속에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 결과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굉장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올해로 1회를 맞는 Uni-Fora에서는 민간 영역에서 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해 온 단체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통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충분한 토론과 대화의 가능성을 품고, 통일의 과정과 미래를 같이 고민해보자고 청년들에게 말을 건다.


강연과 토론 중심의 정적인 행사 외에도 쿠킹클래스, 워킹투어, 영화 관람, 네트워킹데이 등 몸으로 체험하는 역동적인 자리들도 마련됐다. 많은 이에게 무관심의 영역이었던 북한 출신 사람들의 이야기와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도 있다.


행사의 이름이 Uni-Fora인 이유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토론의 장을 의미하는 Forum의 복수형인 Fora. 누구나 올 수 있고,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이 열린 이야기의 장에, 미래의 주인들이 찾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꽃 피워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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